준나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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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공유킥보드 시장의 성장과 문제점

준나예민 2020. 6. 8. 13:48

안녕하세요 존예입니다.
공유 킥보드 시장의 성장 및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장이라 주시하고 있었는데 짧은 생각이지만, 정리할 겸 포스팅합니다.

공유 킥보드는 작년에 자리를 잡기 시작해서 올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작년 대비 이용자 수가 6배나 성장했습니다.

 

 

출처 : igaworks, mobileindex

 

 


공유킥보드 시장은 라스트 마일 운송 서비스라 볼 수 있습니다.
Last Mile 마지막 1.6km

미국에서는 라스트 마일 서비스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대중교통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해당 목적지까지 가는 마지막 구간을 말합니다.
(물류나 배송에서는 라스트 마일 배송으로 미국에서는 고객의 냉장고에 식품을 넣어주는 서비스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마지막 구간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 덕분에 걷는 운동을 강제적으로 할 수 있었지만, 시간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있었죠.

집에서 직장까지 지하철로 3정거 거리의 사람이 출근하는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리로는 총 10km 정도로 잡아보면

지하철로 이동하는 거리는 이 중에 8.5km 정도로 85%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0.75km는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마지막 0.75km는 지하철역에서 회사

그럼 걸리는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게 되면,
지하철 3정거장 8.5km = 약 9분 내외
집-> 지하철역 0.75km = 약 10분 내외
지하철 -> 회사 0.75km = 10분 내외

총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85%에 해당하는 거리를 약 9분 만에 이동하지만, 불과 15%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총 이동시간의 66%를 소모하는 비효율적인 이동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동안의 대중교통은 말 그대로 대중을 정해진 장소에 이동시켜주는 것에 목적이 이따 보니, 역(정거장) 이후의 이동에는 딱히 교통수단이라고 할만한 게 없었습니다.
(지금의 라스트 마일 서비스는 마을버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last mile 서비스입니다.

그럼 앞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이동에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접목해 보면
지하철 3정거장 8.5km = 약 9분 내외
집-> 지하철역 0.75km = 약 3분 내외 킥보드의 최대 속도 25km에서 약 80% 속도인 20km 정도로 가정했을 때
지하철 -> 회사 0.75km = 약 3분 내외

총 소요시간 15분 - 기존 시간에 50%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
집-지하철-직장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소요 시간이 기존 20분-> 6분으로 약 70%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1년 출퇴근하는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1달에 20번 업무 = 40번의 출퇴근
기존 = 0.5시간 *40(한 달)*12(1년) = 240시간
대안= 0.25시간 *40*12 = 120시간

1년에 120시간, 5일이라는 시간을 save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물론 이론적)
물론, 현재 공유 모빌리티의 경우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문제는 안전에 대한 문제와 주차 문제입니다.

킥보드는 현재 원동기에 속해서 사실 헬멧 사용이 필 수입니다.
그러나 공유 서비스에서 헬멧을 강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헬멧까지 공유하자니 위생상 꺼림칙합니다.

그렇다고 킥보드 사용하자고 헬멧을 싸 들고 다니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도로 및 인도 불법점유입니다.

사실 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현재 본인들의 기기를 나라 혹은 개인 사유지에 세워두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엄연히 불법점유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불법점유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아무렇게나 세워두는 킥보드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보행자가 불편함 없이 다녀야 하는 인도에 킥보드가 길을 막고 있고, 도로에도 내 가게 앞에도 세워져 있습니다.

 

 


따져보면 서울시 강남에 해당 서비스가 많이 운용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땅 짚고 헤엄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강남의 땅값은 1평에 1억에 가깝습니다.

자동차 주차비는 30분에 2500원 저도 합니다. 자동차 한 대가 차지하는 평수가 약 6평 정도입니다.
그럼 킥보드는 1대에 약 0.2평 정도라 치면 30분에 500원 정도의 주차비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업체에서는 아무런 비용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요즘에 서울시 등 운용 지자체에서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 해당 서비스의 유용성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효과적입니다.

그동안의 가려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서비스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업체는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국가나 지자체도 모빌리티가 증가하는 시대에 걸맞은 도로정비, 안전 규제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실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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